“1㎝라도 더” 키 성장보조제 찾는 부모들… 효과는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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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180.4㎝·딸 166.7㎝ 희망
부모 10명 중 3명 “보조제 사용”
75% “효과는 보통 또는 없음”
성장기 아이 수면·운동은 부족
“바른 생활습관이 성장의 핵심”
“불안한 마음에 아이에게 성장보조제를 3년간 먹였지만 키가 별로 크지 않았어요.”
학부모 10명 중 3명은 자녀의 키 성장을 위해 성장보조제를 섭취하게 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모들은 자녀가 성장했을 때 남성은 평균 180㎝, 여성은 평균 166㎝까지 크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자기기 사용, 수면 등 생활습관은 전반적으로 나빠지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등 올바른 생활습관이 성장의 핵심 요소라면서 무분별한 성장보조제 사용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는 23일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한국갤럽과 함께 최근 만 5∼18세 자녀를 둔 부모 2012명 대상으로 진행한 ‘바른 성장 및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 사회적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부모들 10명 중 3명은 자녀의 키 성장을 증진하기 위해 보조제를 사용했다. 키 성장을 위해 시도한 행위별로 살펴보면 운동(58.7%), 특정 식품 섭취(37.0%), 칼슘 섭취(33.9%), 비타민D 섭취(32.4%), 키 성장보조제 섭취(28%) 순으로 높았다. 성장호르몬을 주사했다는 응답도 4.6%에 달했다. 그러나 키 성장보조제의 효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7%가 ‘보통’ 혹은 ‘효과가 없음’이라고 답했다.
이런 노력은 부모들의 자녀 키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성인이 되었을 때 남성은 평균 180.4㎝, 여성은 평균 166.7㎝까지 성장하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이는 현재 한국 성인 평균 신장보다 각각 약 5㎝ 이상 큰 수치로, ‘큰 키 선호’ 문화가 여전함을 보여준다.
정작 아이들의 성장에 중요한 생활습관은 악화하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의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을 물었을 때 주중에는 43.5%가, 주말에는 66.5%가 하루 2시간 이상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조사 당시 주중 하루 2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률(20.4%)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자녀가 미취학 아동인 경우에도 31.6%가 주중 전자기기를 1시간 이상∼2시간 미만으로 사용한다고 했다.
수면 부족도 심화했다. 성장에 중요한 시기인 초등학생의 경우 ‘하루 8시간 미만 수면한다’는 응답률은 2016년 35.2%에서 올해 36.3%로 소폭 상승했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에도 26.3%가 하루 수면 시간이 8시간 미만이었다. 대한수면학회에 따르면 연령별 하루 적정 수면 시간은 미취학 아동(3∼5세) 10∼13시간, 학령기 아동(6∼13세) 9∼11시간, 청소년(14∼17세) 8∼10시간이다.
운동 부족도 심각한 수준이다. 전체 응답자의 55.3%가 자녀들의 운동 횟수를 주 3회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해상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홍보이사(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는 “키 성장보조제가 실제로 키가 커지는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없다. 성장 호르몬 주사도 아이가 ‘성장 장애’가 있을 때만 맞는 것”이라며 “진단에 따라 문제가 없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충분한 수면이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 10명 중 3명 “보조제 사용”
75% “효과는 보통 또는 없음”
성장기 아이 수면·운동은 부족
“바른 생활습관이 성장의 핵심”
“불안한 마음에 아이에게 성장보조제를 3년간 먹였지만 키가 별로 크지 않았어요.”
학부모 10명 중 3명은 자녀의 키 성장을 위해 성장보조제를 섭취하게 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모들은 자녀가 성장했을 때 남성은 평균 180㎝, 여성은 평균 166㎝까지 크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자기기 사용, 수면 등 생활습관은 전반적으로 나빠지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등 올바른 생활습관이 성장의 핵심 요소라면서 무분별한 성장보조제 사용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는 23일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한국갤럽과 함께 최근 만 5∼18세 자녀를 둔 부모 2012명 대상으로 진행한 ‘바른 성장 및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 사회적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부모들 10명 중 3명은 자녀의 키 성장을 증진하기 위해 보조제를 사용했다. 키 성장을 위해 시도한 행위별로 살펴보면 운동(58.7%), 특정 식품 섭취(37.0%), 칼슘 섭취(33.9%), 비타민D 섭취(32.4%), 키 성장보조제 섭취(28%) 순으로 높았다. 성장호르몬을 주사했다는 응답도 4.6%에 달했다. 그러나 키 성장보조제의 효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7%가 ‘보통’ 혹은 ‘효과가 없음’이라고 답했다.
이런 노력은 부모들의 자녀 키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성인이 되었을 때 남성은 평균 180.4㎝, 여성은 평균 166.7㎝까지 성장하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이는 현재 한국 성인 평균 신장보다 각각 약 5㎝ 이상 큰 수치로, ‘큰 키 선호’ 문화가 여전함을 보여준다.
정작 아이들의 성장에 중요한 생활습관은 악화하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의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을 물었을 때 주중에는 43.5%가, 주말에는 66.5%가 하루 2시간 이상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조사 당시 주중 하루 2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률(20.4%)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자녀가 미취학 아동인 경우에도 31.6%가 주중 전자기기를 1시간 이상∼2시간 미만으로 사용한다고 했다.
수면 부족도 심화했다. 성장에 중요한 시기인 초등학생의 경우 ‘하루 8시간 미만 수면한다’는 응답률은 2016년 35.2%에서 올해 36.3%로 소폭 상승했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에도 26.3%가 하루 수면 시간이 8시간 미만이었다. 대한수면학회에 따르면 연령별 하루 적정 수면 시간은 미취학 아동(3∼5세) 10∼13시간, 학령기 아동(6∼13세) 9∼11시간, 청소년(14∼17세) 8∼10시간이다.
운동 부족도 심각한 수준이다. 전체 응답자의 55.3%가 자녀들의 운동 횟수를 주 3회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해상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홍보이사(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는 “키 성장보조제가 실제로 키가 커지는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없다. 성장 호르몬 주사도 아이가 ‘성장 장애’가 있을 때만 맞는 것”이라며 “진단에 따라 문제가 없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충분한 수면이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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