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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보장합니다” 롤렉스 2000만원·에르메스 650만원부터…‘반값 경매’ 참여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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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상습 체납자 추적을 위해 출범한 국세청 특수조직이 4개월간 집중 수색을 벌여 총 81억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 등을 압류했다. 압류품 492점은 다음 달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 공매로 매각될 예정이다.

국세청은 26일 지난해 11월 출범한 ‘고액체납자 추적 특별기동반’을 통해 124명으로부터 현금 13억원과 금두꺼비 등 현물 68억원 상당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고액 체납자들은 단속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거나 문을 열지 않고 대치하는 등 수색을 방해했지만, 끈질긴 추적 끝에 고액의 체납액을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양도소득세 수십억원을 체납한 A씨는 과도한 현금 사용 내역이 포착돼 추적 대상에 올랐다. 경찰 협조로 기동반이 전 배우자 주거지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가족이 문을 막는 등 저항했으나, A씨의 딸이 출근한다며 가방을 메고 나가다가 덜미를 잡혀 해당 가방에서 현금다발 1억원이 발견되는 등 총 1억6000만원이 압류됐다.

수억원대 체납자 B씨의 자택 안방 금고에서는 순금 40돈 황금두꺼비와 10돈 골드바 6점, 10돈 황금열쇠 2점 등 순금 151돈(약 1억3000만원 상당)과 현금 600만원이 나왔다. 국세청은 잦은 해외여행 등 호화 생활 정황을 포착해 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압류 물품은 온라인 공매를 통해 일반에 공개 매각된다. PC나 스마트폰으로 입찰할 수 있고, 국세공무원과 가족은 참여가 제한된다. 추정가 3200만~6000만원인 롤렉스 데이데이트 시계는 시작가 2000만원, 에르메스 버킨 35는 추정가 800만~2300만원이지만 시작가는 650만원으로 책정됐다. 줄리안 오피, 쿠사마 야요이 등 유명 작가의 작품도 출품된다.

1차 공매는 다음 달 11일 진행된다. 고가 가방·지갑 35개, 고급 시계 11개, 예술품 9점, 와인 등 고급 주류 110병 등 총 166점이 나온다. 3월 6~10일에는 서울옥션 강남센터 전시관에서 사전 전시가 열린다. 2차 공매는 326점이 출품되며 20~24일 전시 후 25일 경매가 진행된다.

이번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업무보고에서 “체납자들에게 압류한 물건을 ‘세월아, 네월아’하기보다는 체납처분을 하고 강제매각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공매는 고액 체납자가 값비싼 물건을 숨겨 보유해 온 행태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공매의 판매대금은 국고로 귀속돼 국민을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쓰이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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