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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들 헌금 5억, 코인으로 날렸어요”...60대 성당 사무장, 고해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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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원 가량의 신도 헌금을 횡령, 암호화폐(코인) 투자를 했다가 사기로 모두 날린 성당 사무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전남 목포경찰서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목포의 한 성당 사무장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성당 토지 매입·건축을 위해 신도들이 모은 헌금 4억8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그는 회계 업무를 도맡는 사무장으로서의 지위를 이용해 신도 1000여명이 모은 성당 건축 사업 헌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제나 신도들의 의심을 피하고자 성당 토지 매입 계약비, 건축비 등 명목으로 지출했다고 속이고 빼돌린 헌금을 지인들의 계좌로 우선 이체한 뒤 되돌려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빼돌린 돈을 모두 코인 투자에 썼다가 온라인상에서 횡행하는 ‘투자 리딩 사기’에 당해 모두 날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최근 뒤늦게 사제에게 고해성사했고 성당 측의 고발로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도 ‘욕심에 눈이 멀었다’는 취지로 범행을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도 A씨의 헌금 횡령 사태를 파악해 회계감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또 다른 성당 공금 횡령 등 여죄는 없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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