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폭우’, 창밖 빗소리가 이렇게 무섭다니…오늘도 시간당 30∼80㎜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

지난 밤에도 수도권과 남부 곳곳에 ‘괴물 폭우’가 쏟아졌다. 전국 곳곳에는 강풍·산사태 특보까지 내려진 상태다. 이번 비는 남부·제주도는 오늘 밤, 수도권 등 중부는 20일 오전에 그칠 전망이다.

19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시간당 30∼80㎜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남부와 제주도는 이날 밤 대부분 비가 그칠 전망이지만, 수도권과 충남북부, 강원 내륙은 20일 아침까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80㎜(많은 곳 120㎜ 이상) △대전·세종·충남 50∼100㎜(많은 곳 150㎜ 이상) △충북 30∼80㎜(많은 곳 120㎜ 이상) △광주·전남 50∼150㎜(많은 곳 200㎜ 이상) △전북 50∼100㎜(많은 곳 15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 동해안(5∼10㎜) △부산·울산·경남 50~150㎜(많은 곳 250㎜ 이상) △대구·경북 50~100㎜(많은 곳 150㎜ 이상) △제주도 10~60㎜(많은 곳 산지 100㎜ 이상) 등이다.

기상청은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클 것이다.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19일에도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기 때문에 산사태, 제방 붕괴, 시설물 침수 등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했다. 특히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이 예상된다며 시설물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했다.

지난 16일부터 나흘째 이어진 기록적 폭우는 수치로 확인된다.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16일 0시∼19일 오전 6시)은 △충남 서산 544.1㎜ △경남 산청(시천) 525.5㎜ △충남 홍성 447.9㎜ △광주 475.1㎜ △전남 나주 470.5㎜ △제주 서귀포(진달래밭) 330㎜ △경기 안산(고잔) 294.5㎜ △서울 230.4㎜ △인천 172.5㎜ 등이다.